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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신세경에게 자신의 편에 서달라고 애원했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39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이 세자로 책봉되지 않고 개국공신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도전(김명민)은 이성계(천호진)로부터 세자 의안대군(이방석)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전권을 위임 받았다. 이에 모든 권력을 장악한 정도전은 이방원까지 경계했다.
연희(정유미)는 정도전 편에 섰지만 분이(신세경)는 혼란스러워 했다. 정도전과 이방원을 모두 따랐기에 이방지(변요한)와 함께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정치 싸움에 지친 분이는 이방원을 찾아가 "새로운 나라에서는 그냥 대군마마로 남아 편히 지내면 안되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방원은 "뭐? 네가. 다른 사람도 아닌 네가. 뭐라고? 나보고 어찌 하라고?"라며 분노했다. 그는 "넌 내 편이라고 했고 내 편일거라고 하고 내 뺨까지 때려가면서 살아 있으면 뭐라도 해야 한다고 했어. 헌데 내가 이렇게 팔팔하게 살아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다른 사람도 아닌 분이 네가?"라고 따졌다.
이어 이방원은 "아니. 아니다. 내가 네 목숨 책임져 줄 것도 아닌데. 네가 삼봉을 선택하면 우린 서로 칼을 겨누게 될테고 난 널 베는걸 주저하지 않을 거야. 그건 알지?"라고 물었고, 분이는 "예. 마마께선 그럴 분이시지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방원은 "그러니까 선택해. 선택할 수 있는 호의를 베풀 때"라고 밝혔고, 분이는 "대군마마를 선택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얘기로 들립니다"고 했다.
이에 이방원은 "제발, 제발 나를 선택해 달란 얘기로 들리지 않니? 널 간절히 원한다는 얘기론 들리지 않는거냐고"라며 울먹였다.
['육룡이 나르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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