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영화 '좋아해줘'의 박현진 감독은 위의 말을 하고 싶은 듯, 다양한 캐릭터들로 세 커플을 모았다.
▲ 이미연♥유아인, 불꽃같은 사랑…'레드'
이렇게 싸우다가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싶은 커플이 있다. 드라마 스타작가 조경아(이미연)와 우주대스타 허세남 노진우(유아인) 커플. 초반에는 '커플'이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티격태격 싸우고 "그 여자 작품이라면 안해"라며 윽박을 지르기 일쑤다.
하지만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었나. 진우는 모든 여자가 자신에게 '좋아요'를 누르며 열광할 때, 유일하게 자신을 무시하며 문도 열어주지 않는 여자 경아에게 점차 마음을 열더니 세 커플 중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시한다. 톱스타이지만 그의 문 앞에 대놓고 찾아가는 것은 물론, 극 말미에 SNS를 적극활용한 대시법은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불꽃같은 사랑이다.
▲ 최지우♥김주혁, 시트콤같은 동거男女 '블루'
동네의 일이라면 뭐든 꿰뚫고 있는 오지라퍼 정성찬(김주혁)은 작은 선술집을 운영하며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하지만 자신의 연애만큼은 손님 대하듯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는, 하루 아침에 동거하게 된 함주란(최지우)와 티격태격하다가 오빠동생같은 따뜻함을 보이더니 남녀 사이로 발전한다.
동거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다보니, 주로 두 사람은 집 안에서의 그림이 많다. 각자 일을 마치고 집에 왔지만 주란은 힘든 업무로 성찬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성찬은 기다렸다는 듯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사지까지 해주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다정다감한 남자로서의 매력을 보인다. 특히 성찬의 아는 동생과 주란을 이어주기 위한 SNS 고군분투기는 웃음 포인트로, 시트콤적 재미까지 안긴다. 노처녀 노총각의 이야기이지만 귀여운 커플이다.
▲ 강하늘♥이솜, 몽글몽글 피어나는 첫사랑 '핑크'
"세 커플 중 우리 커플의 강점은 풋풋함, 첫사랑의 감성이 잘 묻어나는 것 같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라며 흐뭇하게 봐주시길 바란다."
배우 이솜은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늘솜(강하늘+이솜) 커플만의 장점에 '풋풋함'을 꼽았다. 극중 유일하게 20대 커플로 이뤄진 늘솜커플은 보고만 있어도 두근거리고 문자 하나, 이모티콘 하나에도 함께 설렌다. 연애를 제대로 한 적이 없어 서툰 수호(강하늘)와 밀당녀라 자부하지만 정작 당기진 못하는 순수녀 나연(이솜)은 연한 핑크빛 같은 사랑지수를 보인다.
앞서 세 커플에 대해 박현진 감독은 "여섯 남녀가 보여주는 색깔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들이 연애하는 모습과 최고의 배우들의 연기 호흡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실제 커플이 된 듯한 세 커플의 케미는 연애 욕구를 자극하는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 '좋아해줘'. 사진 = CJ엔터테인먼트-마이데일리 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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