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윤욱재 기자] LG가 16일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에 입성했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첫 번째 일정은 다름 아닌 야간 훈련. 지난 해 마무리캠프부터 사라진 야간 훈련이 부활한 것일까.
아니었다. 미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오느라 사흘 정도 훈련이 없었다. 때문에 공백기를 지나치게 길게 가져가지 않기 위해 이날만 야간 훈련이 실시됐다. 오후 6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양상문 LG 감독 역시 "몸을 푸는 차원"이라면서 "앞으로 야간 훈련은 없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스프링캠프는 개막 전까지 담금질하는 시간이지만 지나치게 '채찍질'을 가하면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특히 키워야 할 젊은 선수들이 많은 LG는 지난 해까지만 해도 눈도장을 찍기 위해 훈련에서 오버 페이스를 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았다. 때문에 시범경기만 들어가도 페이스가 뚝 떨어지는 선수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캠프의 반환점을 돈 지금, 일단 1차 전훈지인 애리조나에서도 선수단 모두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오히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야간에 개인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야간에 팀 훈련 일정이 없다보니 훈련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훈련은 '양'이 전부는 아니다.
"아무래도 시간에 얽매이다보면 피곤해진다"라는 양 감독은 "훈련도 중요하지만 컨디션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그 필요성을 말했다. 당장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젊은 선수들의 부담도 줄었다. "어린 선수들도 부담 없이 눈치보지 않고 훈련할 수 있었다"라는 게 양 감독의 말이다.
LG는 오는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LG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내보낼 계획이다.
양 감독은 "요미우리전은 '이천 키드'들 위주로 나갈 것이다"라면서 '이천 키드'라는 표현을 썼다. LG 야구의 요람으로 자리할 이천에서 자라온 선수들이 미래를 향해 두드리는 시간이다. 양 감독은 "쫙 한번 펼쳐봐야죠"라고 웃음을 지었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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