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3쌤 3색, 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가 온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동심을 뒤흔들 뮤직쇼가 온다.

17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에서 케이블채널 엠넷 '위키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용범 CP, 김신영 PD를 비롯해 배우 박보영, 유연석, 작곡가 겸 가수 윤일상, 가수 겸 방송인 유재환 등이 참석했다.

'위키드(WE KID)'는 '우리 모두 아이처럼 노래하라(WE sing like a KID)'의 준말로 스타와 작곡가, 어린이가 한 팀이 돼 동요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는 뮤직쇼다.

박보영, 래퍼 타이거 JK, 유연석이 어린이들의 멘토 '쌤'으로 나선다. 윤일상, 유재환, 비지는 이들과 각각 팀을 이뤄 지원사격 한다. 배우 이광수와 아이돌그룹 B1A4 바로, 가수 윤미래, 걸그룹 에프엑스 엠버도 '쌤'을 가장 잘 아는 지인으로 등장해 이들이 어린이들과 팀을 이루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았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어린이 지원자들과 박보영, 타이거 JK, 유연석의 첫 만남이 그려져 멘붕에 빠지는 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세 명의 쌤들은 모두 머리를 부여잡고 어쩔 줄 몰라하는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용범 CP는 "출발점은 추억인 것 같다. 어릴 적 '창작동요제' 같은 걸 보면서 함께 따라 불렀던 기억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추억과 노래의 연결고리가 있고 엠넷 스타일로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해왔기 때문에 그런 노하우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첫 예능 고정 출연으로 기대감을 높인 박보영은 "제가하는 역할은 전문적인 것 보다 아이들과 함께 팀을 이루는 만큼 처음 방송을 하게 된 아이들이 잘 해낼 수 있게끔 이끌어 주는 역할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상을 통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유연석도 "사실 요즘 어린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애니메이션이나 가요가 대부분인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동요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얼마나 있을까 싶더라"며 고민을 드러내면서 "취지가 공감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얘기했다.

동요 작곡을 통해 쌤들을 지원사격하는 윤일상은 "아이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같이 보기 위해 더 몸을 낮추고 그들의 시선을 가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마냥 어리게만 볼 것이 아니라 같이 호흡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오래가는 동요를 만드는 것이다. 100년 뒤, 200년 뒤에도 불렸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유재환은 "히트곡이 아닌 명곡으로 불리는 동요를 만들고 싶다. 이번에 느낀 건 아이들도 완성된 보컬이더라. 어떤 스타일의 곡을 줘도 아이들이 잘 소화했다. 실제 곡 작업은 쉽지 않을 것 같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김용범 CP는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느냐에 대한 고민을 해 보면 박보영, 타이거 JK, 유연석 등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 순위가 아닌 성장에 관한 이야기구나라는 걸 본 방송을 통해 시청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8일 밤 9시 40분 엠넷, tvN에서 첫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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