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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가 내야 충돌 방지법에 대한 견해를 내놓았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임에도 126경기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 전에서 내야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태클'에 왼 무릎을 다치며 의도치 않게 시즌을 마감했다.
강정호는 먼저 자신의 부상 회복에 대해 “좋다. 모든 것이 나아지고 있다”라고 전했지만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부상 당시 피츠버그 구단은 그의 재활 기간을 6~8개월로 내다봤다. 계산대로라면 3월 중순~5월 중순 그가 복귀해야한다. 지난 12월 구단 행사에서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5월보다는 4월에 복귀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강정호는 지난해 9월 부상을 당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2015년 9월 17일 피츠버그 PNC파크. 시카고 컵스는 1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4번 타자 앤서니 리조가 2루 땅볼을 쳤다. 강정호는 2루에서 더블 플레이를 처리하던 도중 1루 주자 코글란의 슬라이딩을 피하지 못했다.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가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강타한 순간이었다.
강정호는 코글란의 태클에 대해 “전혀 고의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코글란은 단지 더블 플레이를 막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것 뿐이다”라며 자신이 불운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부상이 분명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정호의 부상에 이어 루벤 테하다(뉴욕 메츠)까지 지난해 10월 체이스 어틀리(LA 다저스)의 깊은 슬라이딩에 우측 정강이뼈 부상을 당하자 미국 내 내야 주자 슬라이딩 규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라며 규정 개정에 착수했다.
강정호 역시 이에 대해 “동의한다. 내야 슬라이딩 규정 개정은 선수들을 위한 것이다”라며 “선수들은 보호받아야 한다. 개정에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강정호(첫 번째 사진), 지난해 9월 강정호가 부상 당한 순간(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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