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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미국의 저명한 중국 연구자였던 필립 큔이 세상을 떠났다.
미국 하버드대 페어뱅크중국연구소 소장을 지냈던 필립 큔(Philip A. Kuhn) 전 교수가 지난 11일 미국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신화사, 해방일보 등 중국 매체가 17일 보도했다. 향년 83세.
필립 큔 전 교수는 지난 1950년대 하버드대학과 조지타운대학에서 중국사와 중국문화를 공부했으며 지난 1964년 하버드대학에서 동방언어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1971년 시카고대 아시아연구소 교수, 1974년 동대학 아시아어문학과 교수를 거쳐 지난 1978년부터 하버드대 역사학 교수, 1980년부터 동대학 페어뱅크연구소 소장을 맡았으며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 '중국 현대 국가의 기원' '중화제국 말기의 반란과 그 적들' 등 저작을 내놓았다.
중국 사회사, 중국 정치사를 연구하다 해외 화교 이민사로 후기에 연구 중심을 옮겼던 필립 큔 전 하버드대 소장은 지난 1980년대 중미학술교류학회 연구원 및 고문을 지내면서 중국에도 얼굴을 널리 알려왔다. 그는 지난 1990년대와 2000년대 중국과 홍콩, 타이완을 수 차례 방문하며 강연을 펴면서 미국 내 지중파 학자로 꼽히기도 했다.
신화사, 해방일보 등 중국 매체는 필립 큔 전 소장의 사망 소식에 대해 "그는 생전에 서방의 전면적인 중국 침략이 있기 전의 중국 사회 변화를 사회학, 인류학적 안목으로 연구했었다"고 전하면서 "서방 중심의 역사관과 중국 중심의 역사관 중간 쯤에 자리 잡았던 존 킹 페어뱅크의 역사학 학도였다"고 덧붙여 전했다.
[필립 큔 전 하버드대 교수. 사진 = 펑파이신문망]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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