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03점.
KB가 17일 신한은행전서 대승했다. 103점은 올 시즌 최다득점이다. 종전에는 2015년 10월 31일, 12월 16일 KEB하나은행의 84점이 최다득점이었다. 또한, KB는 전반전에만 54점을 올렸다. 이 역시 올 시즌 전반전 최다득점이었다. 종전에는 2015년 12월 19일, 2016년 2월 1일 우리은행의 44점이 최다득점이었다. 1쿼터 31점 역시 올 시즌 1쿼터 최다 득점.
KB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평균 65.7점으로 최다득점 리그 3위였다. 기본적으로 높이에 약점이 있는 멤버 구성이다. 때문에 다득점을 뽑아내는 게 쉽지 않다. 데리카 햄비가 분전하고 있지만,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면 득점은 물론, 경기 자체를 어렵게 끌고 가는 경향이 많다.
더구나 신한은행은 최근 최윤아 김규희 하은주의 시즌 아웃으로 윤미지, 신인 이민지를 중용하면서 오히려 승부처에서의 끈끈함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정적으로 마케이샤 게이틀링의 묵직한 골밑 공격을 KB가 감당해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때문에 수비가 풀리지 않으면, 공격으로 좋은 리듬이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KB는 예상을 뒤엎었다. 일단 게이틀링의 몸이 가볍지 않았다. 햄비가 게이틀링을 맡고 정미란 등이 도움 수비를 들어갔다. 앞선에선 수비력이 좋은 홍아란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심성영의 공격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신한은행 윤미지가 턴오버를 잇따라 범하면서, KB는 많은 속공 득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KB 특유의 트랜지션 게임이 인상적이었다. KB는 얼리오펜스를 많이 시도했고, 신한은행의 수비 대형이 완벽히 갖춰지기 전에 빠른 패스게임으로 찬스를 만들어 많은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게이틀링이 햄비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더블 팀과 지역방어 등으로 KB 공격력 제어에 나섰으나 KB의 공격 리듬감이 워낙 빼어났다. 햄비의 골밑 공격과 파생되는 외곽 득점의 조화가 완벽했다. 간판스타 변연하는 삼성생명 박정은 코치를 제치고 WKBL 통산 3점슛 단독 1위(1004개)에 올랐다.
KB는 전반전에 승부를 가른 뒤, 후반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54점으로 시즌 전반전 최다득점 신기록에 이어 경기 막판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최근 4연패의 3위 삼성생명에 나란히 0.5경기 차로 따라 붙었던 KB와 신한은행의 매우 중요한 맞대결이었으나, KB의 공격력 폭발, 신한은행의 부진이 겹치며 싱겁게 끝났다.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시즌 막판 3위 다툼에 부담을 안게 됐다.
[KB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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