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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그룹 아이콘 비아이가 강호동을 속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마리와 나'에서는 강호동과 그룹 아이콘 비아이가 짝을 이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개 홍순이와 생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비아이와 강호동은 홍순이가 짖게 해 달라는 양현석의 미션에 동물 탈을 쓰고 실감 나는 연기로 홍순이를 위협하는 척했다.
결국 실패한 강호동은 비아이에 "먼저 씻겠다"며 욕실로 들어갔고, 비아이는 "홍순아 한번 짖어달라"며 "홍순아, 호동이 아빠 놀라게 해줄까?"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 홍순이가 짖는 소리에 강호동은 욕실에서 뛰쳐나와 "너 장난치는 거 아니지? 몰카아니냐. 옷 벗고 있다가 뛰어나왔다"며 감격했고, 비아이는 "계속 놀아주니 짖었다. 빨리 해라. 발도장 나만 받는다"고 강호동을 약 올렸다. 비아이가 강호동의 몰카를 위해 홍순이를 대신해 짖었던 것.
이에 강호동은 미션을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제작진들을 보며 비아이에 "우리가 방송을 하루 이틀 하는 사람이 아니지 않으냐. 이상하다. 몰카 같다. (홍순이가 짖었다면) 제작진도 흥분했을 거다"며 "날 너무 띄엄띄엄 본다. 내가 방송 경력 20년 차다. 장난하냐"고 몰래 카메라임을 눈치챘다.
이어 강호동은 비아이에 "내가 독을 리필받아와야겠다. 독기가 다 빠졌다. 몰카일 줄은 몰랐다. 잘 안 속는데"라며 폭소했다.
한편 '마리와 나'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 동물을 돌보지 못하게 된 주인을 대신해 스타들이 반려 동물을 돌봐주는 신개념 동물 예능 프로그램으로 강호동, 이재훈, 심형탁, 은지원, 서인국, 아이콘 김진환, B.I, 김민재가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마리와 나' 강호동, 비아이.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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