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가 AS로마 원정에서 승리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레알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호날두, 헤세 로드리게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로마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오는 3월 9일 레알 홈구장인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서 비겨도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로마는 디에고 페로티, 스페판 엘 샤라위, 모하메드 살라를 전방에 배치했다. 프란체스코 토티, 에딘 제코, 다니엘 데 로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에 맞선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은 카림 벤제마를 중심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로 공격진을 꾸렸다.
경기는 레알이 높은 점유율로 주도한 가운데 로마가 역습으로 맞서는 형태로 진행됐다. 레알은 전반 8분 호날두의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로마는 살라의 엄청난 스피드로 레알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양 팀은 전반 중반 이후 한 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레알은 전반 33분 호날두의 로빙패스를 받은 마르셀루가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로마는 전반 44분 엘 샤라위가 역습으로 측면을 파고들었지만 라파엘 바란에게 차단됐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레알이 후반 12분 균형을 깼다. 마르셀루의 전진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2호골이자 통산 89호골이다. 실점한 로마는 후반 18분 엘 샤라위 대신 에딘 제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경기는 뜨거워졌다. 로마는 후반 27분 윌리암 바인쿼우르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도 1분 뒤 하메스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머리를 갖다댔지만 공은 골문 옆으로 흘렀다.
추가골은 레알에서 나왔다. 후반 41분 교체로 들어온 헤세가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로마는 경기 막판 토티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반전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