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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미현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대한스키협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간 강원도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에 참가 예정이었던 프리스타일 슬로프스타일 이미현(21)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출전 불가 진단을 받았다"고 18일 전했다.
이미현은 한국에서 태어나 1살 때 미국에 입양됐다가 지난해 스키선수로서 처음 모국 땅을 밟은 입양아 출신이다. 지난해 말 대한스키협회의 도움으로 한국 국적을 회복한 후, 한국 국적으로 첫 출전이자 한국 여자 프리스타일 슬로프스타일 최초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부상은 스타트 지점에서 봤을 때 2번째 점프대에서 발생했다. 전날 열린 공식연습에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이미현은 18일 열린 공식 연습에서 본인의 1st Run을 진행 중이었다. 점프대에서 점프를 하는 도중 갑자기 불어 온 맞바람에 속도가 줄어 안전한 경사면에 착지하지 못하고 사면 위쪽의 둔턱에 착지했다.
모든 충격이 고스란히 발 뒷꿈치쪽으로 전해진 나머지 큰 통증을 호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동 후 정밀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골절이 아닌 양쪽 발 뒷꿈치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 결국 대회출전은 불가하고 앞으로 약 2~3주간 휴식 및 안정 진단을 받았다.
이미현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며 눈물을 보였다. 대한스키협회는 이미현의 회복 및 재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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