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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또 다른 목표를 설정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가 내년 3월에 열리는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타 겸업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한국전에만 2번 등판해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다승(15승), 승률(0.750), 평균자책점(2.24) 1위를 차지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고 구속 160km 강속구와 147km 포크볼이 장점이다.
이런 오타니가 지명타자제도를 쓰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데뷔 초부터 타자를 병행했다. 데뷔 첫 해인 2013년 타율 0.238 3홈런 14타점, 2014년에는 타율 0.274 10홈런 32타점으로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0승-10홈런 달성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자로 70경기에 나서 타율 0.202(109타수 22안타) 5홈런 17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WBC 제패를 노리는 일본대표팀의 전례없는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니혼햄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도 "오타니가 올 시즌 투타겸업 4년 차로 접어들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라고 전한 가운데 그가 국제대회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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