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매니 파퀴아오에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나이키가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파퀴아오와 계약을 파기했다’고 전했다.
나이키의 관계자는 “우리는 파퀴아오가 용납 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고 보았다”며 “우리는 어떠한 인류의 차별도 반대하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오랫동안 그들을 지원했다. 더 이상 파퀴아오와의 계약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서 파퀴아오는 2006년부터 10년 간 이어져 온 나이키와의 광고 후원 계약을 하루아침에 잃게 됐다.
오는 4월 파퀴아오는 티모시 브래들리와 자신의 마지막 은퇴 경기를 치른다. 대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그의 선수생활 마무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퀴아오는 통산 57승 2무 6패로 세계 최초 8체급의 타이틀을 석권한 복싱 스타다. 지난해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을 통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파퀴아오는 필리핀 방송사인 TV5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에 대해 “동물보다 못하다(worse than animals)”라고 발언했다.
[파퀴아오.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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