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 폭발' LG 문선재 "좋은 감각 이어가겠다"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윤욱재 기자] LG 트윈스의 침묵을 깬 것은 바로 문선재의 한방이었다.

문선재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투입돼 3루타 한방을 비롯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6회까지 0-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7회초 강승호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문선재가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3루타를 작렬, LG가 1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문선재는 안익훈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해냈다.

문선재는 이에 그치지 않고 9회초 우중간 안타를 터뜨리면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LG는 더이상 득점이 없어 2-4로 석패했다.

문선재는 이번 캠프에서 타격폼에 변화를 줬다. 왼발을 앞으로 빼는 오픈 스탠스로 전환했고 다리를 들어서 테이크백을 하는 동작을 없앴다.

문선재는 "컨디션은 계속 좋다. 바뀐 타격폼으로도 계속 잘 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라면서 3루타를 친 상황에 대해 "바깥쪽 직구를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노림수가 적중했음을 말했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문선재는 "남은 기간 동안 좋은 감각을 계속 이어나가서 시범경기를 맞이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문선재.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