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팀 공격수인 진성욱이 소속팀 인천의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진성욱은 지난 17일 인천의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사카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다. 진성욱은 "이적도 고민했지만, 팀과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기여한 진성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돌아왔지만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계약 난항 및 이적설이 제기됐다.
진성욱은 "재계약과 연봉 협상 계약이 늦어져 합류를 못했으나, 1년 연장 계약 등 큰 틀에서 합의가 됐다"고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인천과 올해 말 계약이 끝나는 진성욱은 이번 계약으로 내년까지 1년 더 인천에 머물기로 했다. 그는 "계약에 다소 난항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자세한 계약 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큰 격차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적설에 대해서는 "이적 제의가 들어온 팀이 있었고, 그래서 이적도 잠시 고민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올림픽 본선에 나가기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팀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고 도전도 생겼다"고 고민의 이유를 토로했다.
진성욱은 "지금까지 인천에 있었고, 인천이 나랑 잘 맞는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했다"며 "인천은 고등학교때부터 유스팀이었고, 내가 성장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받은 팀"이라고 팀 잔류 결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진성욱은 인천과 1년 더 함께 하기로 하면서 마음가짐도 새롭게 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많이 바뀌어서 적응을 해야할 것 같다"며 "인천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경기 출전 여부는 경쟁해야 하고 노력해서 자리잡아야 한다"며 "팀을 위해 득점도 많이 하고, 공격포인트도 올리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그러기 위해 팀해서 잘해야 하고 팀을 위해 최대한 많이 뛰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AFC 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골 1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자신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서는 "못느끼고 있다"고 웃었다. 인천 팀보다 대표팀에서 더 열심히 뛴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구단이나 대표팀이나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뛰려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