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어느 때보다 소중한 실전 경기들이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월 18일부터 3월 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치른다. 코칭스태프 10명, 프런트 12명 등 총 61명의 인원이 참가한다.
넥센이 2차 전지훈련을 차린 오키나와에는 많은 국내팀들이 있다. 넥센을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가 둥지를 틀었다.
넥센의 경우 다른 팀들에 비해 오키나와 입성이 늦은 편이다. 불가피한 이유가 있다. 다른 5개 구단의 경우 오키나와에 경기와 함께 연습도 할 수 있는 '홈 구장' 개념의 곳이 있는 반면 넥센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단순한 연습보다는 경기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넥센은 오키나와 도착일과 출발일을 제외한 14일 중 10일이나 경기를 한다. 3일은 휴식이다. 연습은 단 하루 뿐이다. SK의 휴식일인 19일에 SK 홈구장인 구시가와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올해 10차례의 연습경기는 넥센에게 큰 자산이 될 듯 하다. 넥센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멤버 구성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박병호는 미국으로 향했으며 에이스였던 앤디 밴헤켄은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유한준과 손승락도 FA 계약을 통해 이적했다. 주축투수 중 한 명이던 한현희는 팔꿈치 부상으로 올시즌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연스레 투수들의 보직이나 타자들의 역할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중용될 수 밖에 없다. 조상우는 선발로 변신하며 김세현은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 임병욱은 이택근을 대신해 중견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캠프지였던 애리조나에서는 자체 청백전 2경기가 전부였다. 아직까지 실전 다운 실전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오키나와에서는 연일 실전 경기를 펼치게 된다. 팀도 다양하다. 삼성, LG, 한화, KIA, SK 등 국내팀들과의 경기도 잡혀 있지만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야쿠르트 스왈로즈, 주니치 드래건즈 2군 등 일본팀들과의 대결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애리조나에서 여의치 않았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이지만 올시즌을 앞두고는 기대보다 우려를 더 많이 자아내고 있다. 넥센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그렇다고 그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이장석 대표는 지난 1월 시무식에서 "주변의 평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염경엽 감독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노린다"고 했다.
이장석 대표의 말처럼 넥센이 주변 평가를 뒤집고 '대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만약 현실이 된다면 새로운 퍼즐을 처음 맞추는 오키나와에서의 연이은 연습경기들이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넥센 오키나와캠프 일정
18일 오키나와 도착 19일 훈련 20일 삼성전 21일 DeNA전 22일 휴일 23일 야쿠르트전 24일 LG전 25일 주니치 2군전 26일 삼성전 27일 휴일 28일 DeNA전 29일 한화전 1일 KIA전 2일 SK전 3일 휴일 4일 귀국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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