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부담은 되지만, 선수들과 힘을 합쳐 도전해보겠다.”
추승균 감독이 감독 최연소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90-83으로 역전승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전신 대전 현대 시절 포함 팀 최다 타이인 11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추승균 감독은 “최근 하루 쉬고 경기를 갖는 강행군이 계속 이어져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버거운 팀을 만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다만, (하)승진이를 활용한 변칙수비가 최근 들어 잘 안 되고 있다. 오늘은 정상적인 수비를 했는데, 이 역시 아쉬움이 크다. 나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덧붙였다.
파죽의 11연승을 질주 중이지만, ‘실크로드’는 아니었다. KCC는 이 기간 무서운 뒷심을 발휘,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추승균 감독은 “전자랜드와의 2차 연장전이 특히 힘들었는데, 그 경기를 이긴 후 선수들이 ‘우리는 강하다’라는 것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고, 이게 11연승을 달성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승균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 최연소 정규리그 우승도 눈앞에 두게 됐다. 종전 기록은 문경은 SK 감독이 지난 2013년 3월 달성한 만 42세 8개월. KCC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추승균 감독은 만 42세 4개월로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추승균 감독은 “주위에서 자꾸 기록 얘기를 해서 부담이 되고, 두려움도 생긴다. 하지만 선수들과 힘을 합쳐 끝까지 도전해보겠다. 팬들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우리 팀을 많이 응원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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