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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미모(장나라)가 송수혁(정경호)의 진심에 눈물 쏟았다.
18일 밤 MBC 16부작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10회가 방영됐다.
수혁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슬아(산다라박)의 팬들이 던진 계란과 돌에 맞을 뻔한 미모를 구했다. 구해준(권율)은 미모의 스캔들 기사를 보고 놀라 미모에게 달려가 위로했다. 수혁은 기사를 내보낸 후배 기자와 상사에게 분노하며 "나 기자 안 해!" 하고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우연수(황선희)는 해준을 만나 "한미모 씨가 왜 좋아?" 물었다. 해준은 "날 웃게 해주는 사람이야" 했다. 하지만 연수는 "받을 줄만 알지. 어떻게 주는 줄은 모르는 남자야 너는" 했다. "날 웃게 해주는 여자. 관계의 중심이 너란 얘기지. 그래서 결정적인 순간에 봐야 할 걸 못 봐. 너 웃는 동안 난 곪았어"라고 지적했다.
미모는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했다. 회사가 사기 결혼 알선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었다. 수혁이 경찰서에서 미모와 경찰의 대화를 듣고 미모를 도와줄 방법을 강구했다. 회사에는 사람들이 찾아와 "사기꾼 내보낸 것 아니냐"며 행패를 부렸다.
수혁은 미모를 위해 상황을 반전시킬 기사를 쓰기로 했다. 기사를 내보내기 전 미모를 만났다.
"난 지금도 기사를 터뜨리는 게 조심스러워. 네가 다칠까봐. 그런데 그냥 놔두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그리고 그 시간 속에 넌 또 다칠거야. 그게 두려워. 네가 또 어떻게 다칠지 몰라서. 내 모든 결정에 네 마음이 우선이야. 네가 싫다면 안 할게."
미모는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어" 하며 울었다.
이후 미모는 집에서 쓰러진 채 수혁에게 발견됐다.
수혁은 눈물 범벅이 된 채 응급실로 향했다. 그리고 해준이 나타났다. 미모의 손을 잡으려는 수혁을 막았다. "넌 가. 빠져도 돼." 수혁은 발끈했다. "못 가!" 해준은 "빠지라고. 못 알아 들어?" 했다. 하지만 수혁도 "멱살 나중에 잡자. 나 지금 이 여자 밖에 안 보인다" 하고 소리쳤다.
수혁의 기사는 결국 전송됐다. 한미모가 삼각관계의 피해자였다는 것. 여론은 급반전됐다. 미모는 눈물 흘렸고, 고동미(유인나)와 홍애란(서인영)은 "고생했어" 하며 미모를 위로했다. 하지만 슬아의 팬들이 수혁의 회사 앞으로 몰려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미모는 수혁의 자신을 돕기위해 수혁이 뒤에서 고생한 사실을 알고 놀랐다. 수혁은 회사로 돌아온 뒤 구슬아 기사 때문에 구슬아 소속사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구슬아 팬들도 수혁에게 계란을 던졌다. 미모는 이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수혁이 그동안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배려했다는 생각에 미모는 눈물을 하염없이 쏟았다. 이때 수혁이 나타났다. 이어 미모와 수혁의 '내가 그때 조금만 느렸더라면, 내가 그때 조금만 빨랐더라면, 우리가 지금 같은 곳을 보고 있을까'란 내레이션이 흐르며 10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미국의 유명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미모의 회사에 재혼 상담을 하러 온 남성으로 글로벌 기업 한국 지사장 역할이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미모를 바라보며 영어로 "쌍꺼풀 없고 성형은 안 하고 아담한 체형에 흠 있는 여자. 바로 당신"이라며 "당신 회사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코난 브라이언은 미모에게 "여기 가입하면 너랑 썸 탈 수 없잖아"라고 한국어로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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