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윤욱재 기자] "감독님의 고민을 풀어드릴 자신이 있다"
올해 봉중근(36·LG 트윈스)은 또 한번의 변화를 맞는다. 에이스 역할을 하다 마무리로 전환한 기억이 있는 봉중근은 이제 다시 선발투수로 새 시즌을 치른다.
봉중근에게 기대되는 역할은 4~5선발. 이미 헨리 소사, 우규민, 류제국 등 기존 선발 자원이 있는데다 외국인 투수까지 가세하면 막강한 선발진 구성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는 불펜 피칭을 통해 실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6일 주니치 2군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나는 4~5선발에 도전하는 위치다"는 봉중근은 "선발로테이션만 계속 지켜주면 1~3선발이 본인이 원하는 일정으로 한 시즌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봉중근의 말이 현실이 된다면 LG는 더이상 바랄 것 없는 선발진을 만들어낼 것이다.
"어느 팀이나 4~5선발에서 문제가 있다. 어린 선수를 키우거나 테스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때문에 1~2선발이 원래 일정보다 적게 쉬고 빨리 등판하는 경우도 있다"는 봉중근은 "생각해보니까 중요한 위치인 것 같다. 4~5선발이 한번 등판이 펑크나면 완전히 흐트러진다"고 하위 선발의 중요성을 말했다.
한 시즌 내내 선발로테이션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경기에 등판하는 것이 필수적. 봉중근은 "강상수 코치님께 '30경기만 기회를 달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웃으면서 "코치님이 '그건 아프지 않아야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시즌 끝까지 던지고 싶다. 풀타임 선발로 나가면 10승은 할 것 같다. 4~5선발이 10승을 하면 1~3선발은 당연히 그보다 더 잘할 것이고 자동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 시나리오를 내비쳤다.
이어 "확실한 5선발이라는 것에 대해 감독님의 고민 풀어드릴 자신이 있다"는 그는 "중요한 건 몸 상태인데 몸 상태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때 LG의 에이스였던 봉중근은 전성기 시절 투구를 재현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특유의 노련함에 강약 조절까지 더해 롱런을 준비하고 있다. 봉중근이 그야말로 확실하게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준다면 그것만으로도 LG는 성공적인 시즌으로 향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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