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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노현희 "성형 후 부정적 시선, 밑바닥까지 떨어져봤다"

시간2016-02-19 15:07:03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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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겸 가수 노현희가 결혼과 성형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노현희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의 '인생은 타이밍이다' 편 녹화에 출연해 트로트 가수로 살고 있는 제2의 인생을 소개했다.

이날 노현희는 "과거 엄마의 돈 세는 소리에 잠이 깰 정도로 잘 나갔다"며 "드라마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 당시가 돈이 들어오는 타이밍이었는지 젊은 나이에 큰돈을 벌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밤새 돈을 세셨고, 나는 그 소리에 잠이 깰 정도였다"는 말로 과거를 회상했다.

노현희는 "돈 들어오는 타이밍과 절묘하게 결혼의 타이밍이 찾아왔다. 별다른 결혼 생각 없이 연애만 하고 있었는데, 열애설이 터졌다. 그 때 방송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제안이 들어왔지만 이미지가 중요했던 남편의 직업 때문에 수많은 제안들을 거절했다. 거절이 늘어나니 어느새 주변에서 '까칠한 배우'로 불리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이혼할 줄 알았으면 다 할 걸 그랬다"고 아쉬움을 얘기했다.

이어 그녀는 "하루는 후배가 '언니는 왜 만날 촌스럽거나 추접스럽게 더러운 역할만 해?'라고 묻더라. 나도 여자이자 배우로 더욱 사랑을 받고 싶었기 때문에 결국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성형에 욕심을 부렸다. 하지만 성형 이후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으로 밑바닥까지 떨어져봤다. 그리고 대학로 현장 무대를 전전하며 힘든 생활을 유지했고 그때 작은 배역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털어놔 듣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또 노현희는 "최근 트로트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내가 KBS 1TV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와 SBS '도전 1000곡' 등의 프로그램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 시기에 앨범을 냈더라면 지금보다 더 수월하게 활동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지방에 어르신들 칠순, 팔순 잔치에 가서 노래를 부르려면 기본 2~3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즐겁다. 지금 앨범을 낸 것도 기가 막힌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덧붙였다.

'동치미'는 20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노현희. 사진 = 위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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