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조동찬과 채태인 1군 합류 시기는 언제쯤일까.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조동찬과 채태인에 대해 언급했다.
조동찬과 채태인은 삼성이 줄곧 강팀으로 군림하는데 적지 않게 공헌했다. 비록 팀을 이끄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꾸준히 펼쳤다.
아쉬운 점은 두 명 모두 부상이 잦다는 것. 결국 지난 시즌에도 채태인은 144경기 중 104경기 출장에 그쳤으며 조동찬은 1군은 물론이고 퓨처스리그에도 출전이 전무했다.
아직까지도 1군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조동찬과 채태인 모두 무릎 통증 때문. 현재는 2군 캠프가 차려진 괌에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삼성은 지난 몇 년간에 비해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지난 2년간 타선에 큰 힘이 됐던 야마이코 나바로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했으며 박석민 역시 FA 계약을 통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운드 높이 또한 낮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더욱이 조동찬의 경우 지난해까지 주전 2루수를 맡았던 나바로의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자원이기에 복귀 시기가 더욱 관심을 모은다. 채태인도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그렇다면 류중일 감독의 계획은 현재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까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 류중일 감독은 "괌 캠프가 26일날 끝난다"며 "(조)동찬이와 (채)태인이가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합류 여부에 대해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된다면 오키나와에 합류한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2군 선수들과 함께 한국으로 간다. 이후 시범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겨울과 스프링캠프로 이어지는 기간은 선수들의 한 해 미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들이다. 무리하는 것은 안 되지만 이들이 1군 캠프에 빨리 합류한다면 삼성으로서도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조동찬과 채태인이 언제쯤 1군 캠프에 합류할지, 그리고 시범경기 초반부터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그라운드를 마음껏 누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채태인(왼쪽)과 조동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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