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년차 가드 김기윤(24)의 폭풍성장. 안양 KGC인삼공사로선 3시즌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의 수확 아닐까.
KGC인삼공사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쳤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2012-2013시즌 이후 3시즌만의 플레이오프에 진출, V2를 노리게 됐다.
김기윤의 기량발전은 KGC인삼공사의 2015-2016시즌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 시즌 평균 12분 26초 동안 3.6득점 1.6어시스트에 그쳤던 김기윤은 올 시즌 22분 4초 8.1득점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벤치보다 코트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주축으로 도약한 것이다.
김기윤은 악착같은 압박수비와 정교한 3점슛으로 KGC인삼공사의 활력소 역할을 도맡았다. 3점슛 성공률 43%는 이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승기 감독 역시 “(김)기윤이를 비롯해 (김)윤태, (김)민욱이 등 식스맨들까지 잘해준 덕분에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다”라며 김기윤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보다 악착같은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는 게 김승기 감독의 견해다.
“시즌 초반에는 ‘부딪치는 농구’를 했다. 수비도 죽기 살기로 하고…”라고 운을 뗀 김승기 감독은 “그런데 요즘 들어 다시 예전에 나왔던 버릇이 많이 나오고 있다. 들어가자마자 실책도 많이 나와 다시 혼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은 김기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올 시즌에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라는 게 김승기 감독의 자체평가다.
김승기 감독은 “제대로 된 선수로 만들고 싶다. 잘못된 버릇을 못 고치면 능력만 있는, 그저 그런 선수에서 끝이다. 힘을 더 키우고, ‘강한 농구’를 이해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양동근처럼 선수로 누릴 수 있는 건 모두 누리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애정 어린 한마디를 전했다.
[김기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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