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행?' 히스, 운명의 날 밝았다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히스에게 운명의 날이 밝았다.

한화 이글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듀엔트 히스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출신 1985년생 우완투수인 히스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2년과 201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뛰었으며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2014년부터 2년간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활동했다.

일본 무대 성적만 보면 나쁘지 않다. 2014년에는 선발로도 나서는 등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43경기에서 3승 6패 1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36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히로시마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했고 한화의 입단 테스트를 받아 들였다.

지난 17일 팀에 합류한 히스는 1~2차례 연습경기 투구를 통해 합격 혹은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된다. 더욱이 첫 인상이 더 강하게 남기에 22일 LG전은 히스에게 연습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화로서도 히스가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시범경기가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팀에 합류한 선수와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또 히스가 불합격됐을 경우 새롭게 들어오는 선수가 팀의 기대를 만족시킨다는 보장도 없다.

히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올시즌 포스트시즌을 넘어 우승 후보로도 말이 나오는 한화이기에 외국인 퍼즐 마지막 한 자리가 될 수도 있는 히스의 투구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는 히스(첫 번째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히스(두 번째 사진). 사진=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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