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입소부터 만만치 않았다.
21일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선 여군특집 4기가 첫 방송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멤버는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과 피에스타의 차오루였다.
전효성은 너무 뜨거운 인기가 의외의 문제를 일으켰다. 입소 직전 국군의무학교 앞에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팬들이 전효성에게 격려의 의미로 치킨을 건넸다.
하지만 전효성이 치킨을 그대로 들고 입소하다 조교로부터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란 지적을 받았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도 전효성은 조교로부터 여러 번 치킨이 언급되는 모습이라 만만치 않은 군 생활이 예고됐다.
다만 방송 후 일부에선 치킨이 '프로그램 협찬 아니었냐'는 의혹과 더불어 치킨을 건넨 팬을 향해 애꿎은 비난이 나오는 등 엉뚱한 논란으로 번지자 전효성이 직접 해명해야만 했다.
전효성은 SNS를 통해 "저를 아껴주시는 순수한 마음에 빈 속으로 입대할까 걱정이 되셔서 챙겨주신 치킨"이라며 "대본도 협찬도 안티팬도 아니다. 전 그 추운 날에 정말 힘이 나고 감사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실제로 방송에서도 해당 팬이 전효성에게 "입소하기 전에 드세요"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중국인 멤버 차오루는 입소 전부터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최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예능 대세로 떠올라 기대가 높은 반면, 서툰 한국어 실력으로 낯선 한국 군대 문화에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도 있었던 것.
첫 방송에서 차오루는 개그맨 김구라에게 조언을 구하러 갔다가 "나 방위 출신이야"란 말을 듣고도 '방위'를 몰라 해맑은 모습이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나나의 민낯과 전효성의 몸매가 "궁금하다"며 "같이 샤워할 것이다"고 하는 등 발랄한 모습도 여전했다.
다만 다른 멤버들과 달리 홀로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향하다가 길도 익숙하지 않아 결국 지각을 했고, 조교에게 "시간이 몇시입니까!" 하고 지적을 받고 순식간에 표정이 굳은 차오루였다. 역시 험난한 군 생활이 예고된 장면이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