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드레이먼드 그린(26, 골든 스테이트)이 또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만 벌써 11번째다.
그린은 지난 21일(한국시각)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NBA 2015-2016시즌 원정경기에서 18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트리블 더블을 달성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그린이 맹활약한 가운데 55득점을 합작한 클레이 탐슨, 스테판 커리의 활약까지 더해 클리퍼스를 115-112로 제압했다.
그린은 올 시즌 평균 14.2득점 9.6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시건 주립대학 시절 들었던 “트위너라 NBA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혹평을 비웃으며 골든 스테이트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21일 클리퍼스전에서 기록한 트리플 더블은 그린이 올 시즌에 달성한 11번째 트리플 더블이다. 이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 시티)이 지난 시즌 달성한 현역 한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더불어 그린은 지난달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NBA 역사상 포워드 포지션으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래리 버드(은퇴), 그랜트 힐(은퇴),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그린 등 단 4명에 불과하다. 그린이 트리플 더블의 경지에 오른 셈이다.
이제 관심사는 그린의 한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 달성 여부다. NBA 역대 한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은 LA 레이커스의 전설로 불리는 매직 존슨이 1988-1989시즌에 작성한 17회다.
그린은 올 시즌 53경기에 출전, 평균 4.8경기당 1회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이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트리플 더블을 5~6회 추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과 같은 ‘몰아치기’가 한 번 더 나온다면, 충분히 매직 존슨의 기록에 도전할만한 페이스다.
팀 동료 커리가 3점슛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듯, 그린 역시 트리플 더블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드레이먼드 그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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