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슈퍼히어로무비의 제작비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는 가운데, ‘데드풀’이 이러한 트렌드에 급제동을 걸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북미에서 개봉한 ‘데드풀’은 열흘 만에 전 세계적으로 4억 9,189만 4,887 달러를 벌어들였다. ‘데드풀’의 제작비는 5,8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벌써 8.4배의 수익을 거뒀다. 신작 영화를 가볍게 제압한 ‘데드풀’의 흥행세를 감안하면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20세기폭스는 케이블이 등장하는 ‘데드풀2’도 적은 예산으로 찍겠다고 공언했다. 떠벌이 용병 캐릭터를 최적으로 살리는 합리적 예산으로 최고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마블 캐릭터의 가성비(가격 대비 수일률)는 어떻게 될까.
지난해 개봉한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억 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14억 541만 3,868만 달러를 쓸어담았다. 그래봤자 ‘데드풀’에 한참 못 미치는 5.6배다. ‘어벤져스’는 2억 2,000만 달러를 투입해 15억 1,955만 7,910달러를 벌었다. 6.9배로 높은 수익이지만, ‘데드풀’의 가성비에는 떨어진다.
1억 7,000만 달러의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는 7억 1,442만 1,503 달러로 4.2배, 1억 4,000만 달러의 ‘아이언맨’은 5억 8,517만 4,222 달러로 4.17배, 2억 달러의 ‘아이언맨2’는 6억 2,393만 3,331 달러로 3.11배, 역시 2억 달러의 ‘아이언맨3’는 12억 1,543만 9,994 달러로 6배, 1억 7,000만 달러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7억 7,331만 2,399 달러로 4.54배의 수익률을 보였다
20세기 폭스가 제작한 ‘엑스맨’ 시리즈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영화는‘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다. 2억 달러를 투입해 7억 4,786만 2,775 달러를 벌어 3.73배의 수익률을 올렸다.
‘데드풀’은 슈퍼히어로무비도 적은 예산으로 얼마든지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데드풀’이 19금 히어로 무비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더욱 다양한 히어로의 출현을 가져올 전망이다.
‘데드풀’은 똘끼로 충만한 역대급 19금 히어로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상식과 차원을 파괴하는 엉뚱한 행동, 거침없는 유머 감각은 물론 울버린에서 유래된 힐링팩터 능력과 탁월한 무술 실력까지 갖춘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데드풀 외에도 불꽃같은 추진력을 지닌 새로운 엑스맨 멤버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와 평생의 숙적 아약스, 그를 따르는 엔젤 더스트 등이 등장한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