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완전체'로 나선 첫 경기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1-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오키나와 리그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4연패.
한화는 지난 몇 시즌간 꾸준히 전력 보강을 했다. 지난 스토브리그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정우람과 심수창을 영입했으며 김태균과는 재계약했다.
하지만 100% 전력을 가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진가가 드러나지 않는 모습이다. 주축 투수들은 대부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타선 또한 주축 타자들이 그동안 고치 2군 캠프에 있었다.
이날 전까지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 1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0-4 영봉패한 한화는 16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에게도 4-5로 패했다. 전날 SK전에서도 4-7 패배.
이날은 타선만큼은 '완전체'라는 말이 어울렸다. 전날 고치에서 오키나와로 이동한 김태균, 이용규, 정근우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기 때문. 정근우-이용규-김경언-윌린 로사리오-김태균-최진행-신성현-조인성-박한결로 이어지는 타선은 정규시즌 때와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또 다시 패배. 그래도 첫 실전에 나선 김태균과 이용규, 정근우가 나란히 안타를 때린 점은 의미 있었다. 또 10점차에도 포기하지 않고 바짝 따라 붙은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었다. 다만 정대훈, 장민재 등 투수들이 부진했던 것은 아쉬웠던 부분.
물론 연습경기만으로 시즌 때 모습을 예상할 수는 없다. 다만 연습경기일지라도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은 것은 모두들 같은 마음이다. 연이은 패배에 즐거울 사람은 없다.
4번째 경기에서도 패한 한화의 첫 승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한화는 23일 주니치 2군전에 이어 25일 삼성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 물론 연습경기일 뿐이지만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승리가 나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한화 선수들. 사진=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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