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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의 김순옥 작가가 탈고 소감을 밝혔다.
22일 MBC에 따르면 김순옥 작가는 드라마 제작 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아쉬움과 후회와 부끄러움으로 자꾸 눈물이 난다"고 집필을 마친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막장 드라마' 논란을 의식한 듯 "유독 많은 외압이 있었고, 논란이 있었고, 눈물과 아픔, 부끄러움이 많았던 작품"이라고 돌아봤다.
배우들을 향해선 "대본도 늦고, 분량도 넘쳐 많은 신들이 편집되는 속상함 속에서도, 묵묵히 최고의 연기로 제 부족한 점을 가려주신 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마지막 대본을 보내려니, 여러 후회와 반성으로 마음이 착잡하다"는 김순옥 작가는 "이전 작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하고, 성장했어야 했는데…. 지금의 이런저런 논란은 모두 제 탓이다. 여러분은 하나같이 최고였다"고 작품성 논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특히 "막장 드라마라는 우려 속에서도, 우리 드라마를 선택해주시고, 끝까지 아껴주고 편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좋은 배우들 데려다 놓고 고생시킨다는 말에 많이 상처 받았었는데, 제 대본 때문에 또는 말 때문에 마음 상하신 일이 있으셨다면, 용서해주세요"라고도 했다.
끝으로 "모두들 너무너무 사랑하고 어느 순간에도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 덕분에 많이 웃고, 행복했다는 거, 고백한다.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전했다.
'내 딸, 금사월'은 오는 28일 종영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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