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나란히 첫 실전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1-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오키나와 리그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더 관심을 모은 이유는 '완전체 타선'을 이루는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감기 몸살, 이용규는 오른 무릎 타박상, 정근우는 왼 무릎 통증으로 인해 전날까지 고치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1군 캠프 합류 첫 날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균은 5번 지명타자, 정근우는 1번 타자 2루수, 이용규는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김경언, 윌린 로사리오, 최진행, 조인성 등 시즌 때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 대부분이 선발로 나섰다.
이름값은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 않지만 아직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 이로 인해 초반에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정근우는 1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 이용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김태균은 2회 첫 타석에서 LG 선발 이준형의 빠른 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서서히 진가가 드러났다. 포문은 이용규가 열었다. 이용규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이준형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렸다. 이는 팀의 첫 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이후 이용규는 5회 8구까지 가는 '용규놀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태균과 정근우도 나란히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6회말 우중간 적시타로 팀의 첫 번째 점수를 만들었으며 정근우도 6회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첫 실전 경기를 무난히 마친 이들 3인방이 계속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정규시즌에서 이름값을 완벽히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팀의 첫 번째 득점을 만든 김태균. 사진=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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