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고치 3인방, 둔하다"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김성근 감독이 고치에서 오키나와로 이동한 세 주축 선수를 앞으로 자주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전까지 3연패를 당한 한화는 이날 '완전체 타선'을 갖고 나왔다. 정근우-이용규-김경언-윌린 로사리오-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타선은 이날 11점을 뽑았지만 마운드에서 투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1-14로 패했다. 오키나와 리그 4연패.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전날 고치 2군 캠프에서 오키나와 캠프로 이동한 김태균, 이용규, 정근우에 대해 "(경기)감각이 없다. 둔하다"며 "앞으로 자주 써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연습경기 출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것.

이날 입단 테스트를 받은 듀엔트 히스에 대해서는 "이 정도인 것 같다"면서도 "또 한 번 봐야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날 히스는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정대훈에게 넘겼다. 정대훈이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

한화는 23일 주니치 2군과 경기를 치른다.

[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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