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강호동 vs 이종범, 두 전설의 자존심을 건 승부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스포츠계의 전설 강호동과 이종범이 신경전을 벌였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녹화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 선전 기원 프로젝트 제 1탄 – 탁구 편'이 펼쳐진 가운데, 야구 전설 이종범이 씨름 전설 강호동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너먼트로 진행하며 진정한 '연예계 탁구왕'을 가리는 탁구 대회에 출전한 이종범은 대진표가 공개되기도 전부터 강호동을 자신의 상대로 지목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강호동은 도전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이종범의 별명인 '바람의 아들'을 언급하며 "오늘 바람의 아들을 그냥 아들로 만들어버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것.

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종범은 중학교 때부터 탁구공으로 변화구 연습을 하며 자연스레 탁구와 친숙해지며 아마추어 이상의 탁구 실력을 갖췄고, 야구 외에도 골프, 당구 등 공으로 하는 운동에 타고난 재능으로 아마추어 대회 우승을 거머쥐는 승부사다. 이날 이종범은 야구 배트로 탁구공을 받아치는 야구 전설다운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맞서는 씨름계의 전설 강호동은 타고난 힘과 운동 감각으로 유남규 감독도 인정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스포츠맨 기질을 발휘하며 첫 만남부터 기 싸움이 심상치 않았고 이들의 대결 성사에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스포츠 전설들의 빅매치, 씨름 선수답게 파워 탁구를 선보이는 강호동과 날렵한 몸놀림으로 스피드 탁구를 선보이는 이종범의 신경전은 오는 23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공개된다.

[이종범 강호동.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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