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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실탄 소지로 현행범 체포돼 파문을 낳은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 롯데 마린스)가 석방 조치됐다.
오키나와현 도미구스쿠 경찰서는 23일 나하공항에서 실탄 1발을 소지한 것이 발견돼 현행범 체포한 나바로를 나하 지검에 송치했다. 나하 지검은 이날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나바로를 석방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언론들은 24일 나바로의 석방 소식과 함께 석방 후 고개 숙여 사과한 것을 보도했다.
나바로는 석방 후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한 일들을 인정한다. 앞으로 야구로 보답을 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나바로는 적발 당시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실탄 소지는 합법적이다. 도미니카 집에 있던 실탄이 가방에 든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 도쿄에 위치한 도미니카공화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도미니카 국내에서는 국가의 허가가 있으면 총과 실탄을 소지할 수 있다.
지바 롯데는 24일 나바로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구단 차원의 징계를 검토한다. 지난 2010년 실탄 한 발을 소지해 체포된 주니치 드래곤스의 투수 맥시모 넬슨은 구단으로부터 3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나바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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