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KIA가 니혼햄에 패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1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투수들의 투구를 위한 KIA측의 요청으로 인해 9회초가 아닌 9회말까지 진행됐다. KIA는 2-10에서 9회말 나선 한승혁이 연이은 볼넷 속 2점을 더 줬다.
이날 패배로 KIA는 19일 삼성전, 22일 히로시마전, 23일 요미우리전에 이어 오키나와리그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로 인해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KIA에서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이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이에 맞서 니혼햄에서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가 등판했다.
KIA는 김호령(중견수)-이인행(1루수)-브렛 필(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황대인(3루수)-김다원(우익수)-김민우(2루수)-이성우(포수)-윤완주(유격수)순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오타니의 2구째를 때려 왼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이인행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필의 잘 맞은 타구가 병살타로 연결됐지만 나지완이 볼넷을 얻으며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황대인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으로 끝났다.
2, 3회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6명의 타자가 나서 삼진 4개만 당했다.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1회부터 실점을 했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양다이강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다. 유격수 윤완주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지만 1루 송구가 빗나가며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니시카와 하루키와 다나카 겐스케의 연속 2루수 땅볼로 1실점했다.
승부는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갈렸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홍건희가 3회 나카타 쇼에 이어 5회 요코 토시타케에게 2점, 3점 홈런을 허용했다. KIA는 5회까지 7실점.
반면 타선에서는 4회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했을 뿐 더 이상의 추격은 하지 못했다. KIA는 7회 1점, 8회 2점을 더 내주며 완패했다.
양현종은 실전 첫 등판을 2이닝 3피안타 0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끝냈다. 최고구속은 137km까지 나왔다.
오타니는 1회 위기를 넘긴 뒤 2, 3회 진가를 발휘하며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60km.
KIA는 26일 SK 와이번스전을 통해 오키나와 리그 연패 탈출을 노린다.
[나지완과 김기태 감독(첫 번째 사진 왼쪽부터), 니혼햄 선발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두 번째 사진). 사진=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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