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길고 길었던 7연패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7연패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의 베테랑 리베로인 최부식은 고참으로서 이번 연패가 누구보다 괴로운 선수였다.
먼저 최부식은 "많이 힘들었다. 팀에서 제일 선배인데 연패가 길어지다보니까 '내가 후배들을 잘 끌고가지 못했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고 연패를 탈출한 소감을 말했다.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단지 빨리 연패를 빨리 끊고 싶은 생각 밖에 없었다"는 최부식은 "연패 때는 연습에서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 엊그제 연습 때도 그랬다. 그래서 걱정도 컸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 1세트를 잡으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최근 분위기도 좋지 만은 않았음을 말했다.
최부식은 남은 경기 각오에 대해 "오늘 이겨서 자신감을 되찾을 것 같다. 이제 1경기만 져도 다음이 없다. 죽기살기로 하겠다. 서로를 믿고 경기하는 것 밖에는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최부식은 장광균 감독대행보다 3살이 많다. 최부식은 "내가 나이가 많지만 '감독님'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감독님은 나를 조금 불편해 하시는 것 같다. 내 이름을 부르지 않으시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최부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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