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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이 오승환의 구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이 25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상대로 첫 실전투구를 선보였다”라고 전했다. 오승환을 상대한 타자들 중 내야수 그렉 가르시아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그의 구질에 대해 호평했다.
가르시아는 “오승환의 구질이 상당히 날카롭다. 공이 튀어오르는 느낌이다. 어떠한 공도 똑바로 날아오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심, 커터, 체인지업을 던진 뒤 느린 커브볼과 슬라이더도 선보였다. 구질이 매우 좋다. 모든 공이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르시아는 첫 번째 공을 봤을 때의 느낌을 상세하게 전달했다. 그는 “오승환이 첫 공으로 높은 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러나 구질과 그의 독특한 와인드업 자세 때문에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했다”면서 “그의 투구 자세는 일반적이지 않다. 그런 부분이 그의 투구를 좀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또한 오승환의 투구를 관찰한 뒤 ‘그는 다른 아시아 투수들과 달리 와인드업 자세가 독특하다. 공을 던지기 전 발끝으로 마운드를 두드린 뒤 다소 점프를 하는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통역을 통해 “오랜만에 연습 투구가 아닌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져 흥미로웠다”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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