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이승엽의 방망이가 연습경기부터 불을 뿜고 있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한국 나이로 40살이었던 지난 시즌에도 122경기에 나서 타율 .332 26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국민타자' 명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오키나와 리그부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15일 SK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던 이승엽은 이날 팀이 0-7로 뒤진 4회말 무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김범수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5회에는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4타점째를 기록했다. 연습경기 성적이 정규시즌 활약으로 그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홈런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경기 후 이승엽은 "연습경기에서의 홈런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다만 개막전에 맞춰 순조롭게 준비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팀 삼성은 지난해에 비해 타선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이승엽이 오키나와에서의 흐름을 이어가며 주축타자로서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삼성 이승엽. 사진=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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