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2016년 2월 25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그들의 '사령탑' 최태웅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날이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008-2009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탈환했다. 그것도 올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최태웅 감독과 일궈낸 걸작이었다.
▲ V리그 출범 후 선수-감독 정규리그 우승 최초
최태웅 감독은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또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역대 최연소 감독으로 기록됐다. 최태웅 감독은 올해 만 40세로 故 황현주 감독이 41세에 현대건설에서 세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최태웅 감독은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거둔 역대 최초의 사례로 남았다. 최태웅 감독은 현역 시절 삼성화재에서 숱하게 우승을 경험했다.
▲ 단일 시즌-구단 역사상 최다 16연승
현대캐피탈 역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 뿐 아니라 구단 역사상 최다인 16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16연승은 리그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기도 하다.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이 쓰여진 것이다.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삼성화재가 갖고 있다. 삼성화재는 두 시즌에 걸쳐 17연승을 만들어낸 바 있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다음달 2일 삼성화재전에서 그 아성에 도전한다. 또한 시즌 최종전인 6일 우리카드전까지 연승을 이어간다면 리그 역사상 최다인 18연승 신기록을 쓸 수 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오레올이 2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과 천안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안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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