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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이봉주가 7년째 작고한 큰처남의 아들을 돌보고 있다고 고백했다.
11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MC 김원희)에는 배우 이동준, 방송인 주아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봉주는 "형님께서 덤프트럭 운전을 하셨는데 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내가 조카를 초등학교 때 데리고 왔는데, 그 아이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미순은 "오빠가 조카가 6살 때 사고를 당해서 하늘나라로 갔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미순은 "조카가 남자애다보니까 아빠의 존재를 계속 필요로 하더라. 근데 남편이 계속 그 아이를 보면서 너무 너무 안쓰러워하고 마음 아파하더라. 그러더니 어느 날 '나 아무래도 저 아이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와서 챙겨줘야 될 거 같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그 말은 내가 꺼낼 수 없잖냐. 근데 남편이 데리고 왔다. 내가 봤을 때도 정말 이렇게 잘하는 아빠가 있을까? 정말 친아빠라도 이렇게 잘할 수 있을까? 정도로 정말 너무 잘하더라"라고 덧붙이며 "근데 그 이상으로 나도 시댁에 잘하고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내과 의사 남재현, 마라도 사위 박형일, 마라톤 해설가 이봉주의 강제 처가살이가 전파를 탔다.
[사진 = SBS '자기야-백년손님'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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