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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흥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제시카는 현재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관계자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제시카는 지난 해부터 꾸준히 국내 컴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두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제시카는 오는 3월부터 각종 예능 출연 및 솔로 앨범 발매 등의 일정에 시동을 건다.
제시카는 지난 2014년 10월 소녀시대를 떠난 후 중화권을 중심으로만 활동해 왔다. 그것도 배우나 가수로서가 아닌 자신이 설립한 패션브랜드 CEO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나선 홍보 활동이거나 단순한 셀러브리티의 개념이었다.
그간 제시카가 연예인으로서 낸 뚜렷한 결과물이 없었기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은 커져갔고, 이 가운데 제시카가 빠진 소녀시대 8인이 국내에서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 대중에게 조금씩 잊혀져간 것도 사실이다. 한국에서도 패션 행사 포토월에 서는 것이 활동의 전부였으며 간간히 인스타그램이나 웨이보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할 뿐이었다.
그러나 제시카는 이제 이런 긴 공백기를 접어두고 국내 팬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재 소속사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일을 도와줄 에이전트와 홍보사와 계약을 한 상황이며, 최근 자신의 브랜드 블랑&에클레어 홈페이지를 통해 솔로 앨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KBS드라마 ‘뷰티바이블’ MC로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중에게 ‘소녀시대 제시카’가 아닌 솔로 가수, 방송인, 배우, CEO 등의 수식어는 낯설다. 소녀시대를 탈퇴한지 1년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이돌의 이미지가 남아있고 앞서 홀로 활동하면서 큰 성적을 내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소녀시대 탈퇴 당시 잡음이 있었던 것 역시 일부 네티즌들에게는 찝찝한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시카는 여전히 든든한 팬덤을 누리고 있으며 중화권에서는 이미 셀러브리티이자 CEO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관건은 국내 활동이다. 소녀시대의 벽을 넘고 홀로 서기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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