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김정은 욕했더니 경찰·국정원이 경호 자청"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원책 변호사가 과거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을 비난한 뒤 국정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25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김정은의 대남 테러 지시 파문'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 중 유시민 작가는 "사실 북한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전원책 변호사 아니겠냐?"고 운을 띄웠고, 전원책은 "날 암살대상자에 포함시키지 말라. 불안하다. 나라고 마음이 편하겠냐"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원책은 "예전에 내가 한 프로그램에서 김정은을 개에 비유한 뒤 처음에는 경찰이 전화가 왔고, 그 다음에는 국정원, 또 경찰청에서 전화가 왔다. 경호를 해주겠다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지만 나는 거절했다. 나에게 위해를 가하면 세계대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했다. 1차 세계대전도 사라예보에서 황태자가 암살된 게 계기가 됐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MC 김구라는 "보수계의 황태자니까 그럴 수 있다"고 거들었다.

[전원책.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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