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LG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바로 '백업 유격수'를 찾는 것이다. LG에는 부동의 유격수 오지환(25)이 있다. 하지만 오지환 한 명 만으로 144경기를 치르기엔 무리가 있다.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인 만큼 백업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지난 해 1군에서 경험을 쌓은 장준원(21)은 백업 유격수 후보 중 1명이다. 20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지만 1군 경험이 처음이었던 장준원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처음 올라온 1군 무대였기에 긴장도 컸을 법하다. 장준원은 "코치님들을 비롯해 주위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격려해주셔서 여유가 생길 수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장준원은 1군 무대 첫 경기를 비롯해 유독 넥센과 상대한 경기가 많았다.
그는 "작년에 넥센전에 많이 나왔던 기억이 있다. 좋은 타자들이 많은 팀이고 빠른 타구도 많이 날아왔다. 박병호 선배의 빠른 타구를 잡았을 때는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준원은 수비를 좀 더 가다듬는 한편 체중을 늘려 방망이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오)지환이 형처럼 수비를 더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장준원은 "지환이 형이 쉴 때도 수비 만큼은 메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또한 "힘이 붙었으니 방망이도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특히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하는 LG이기에 장준원을 비롯해 군 제대한 강승호 등 내야진에서 어떤 선수들이 성장을 해낼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장준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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