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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지난 설 연휴 파일럿으로 선보인 다양한 프로그램들의 정규편성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지상파 3사는 야심차게 파일럿 예능을 내놨고, 호평과 혹평 사이에서 정규편성 여부가 논의되고 있다.
SBS는 '신의 목소리-보컬전쟁'(이하 '신의 목소리')이 호평 속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SBS '판타스틱 듀오-내 손에 가수'(이하 '판타스틱 듀오')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며 정규편성을 확정,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 후속으로 오는 4월 1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KBS와 MBC의 경우 각각 KBS 2TV '우리는 형제입니다', MBC '몰카배틀-왕좌의 게임'(이하 몰카배틀), '미래일기', '듀엣가요제' 등이 호평을 얻으며 정규 편성 논의가 오가고 있다.
이 가운데 시청자들의 제일 큰 관심은 지상파 3사를 통틀어 전체 시청률 1, 2위를 차지한 MBC '몰카배틀'과 SBS '신의 목소리'의 정규 편성 여부. 당시 '몰카배틀'은 11.0%(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 '신의 목소리'는 10.4%를 기록하며 지상파 3사 전체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틀어 1, 2위를 차지했다.
두 프로그램은 앞서 시청률 뿐만 아니라 방송 자체도 호평을 얻었다. '몰카배틀'은 기존의 몰래카메라 포맷에서 대결이라는 특수성을 넣어 새로운 재미를 추구했고, '신의 목소리'는 역대급 캐스팅은 물론 가수들에게 핸디캡을 준 뒤 일반인 출연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포맷으로 기존 음악 예능과는 또 다른 흥미를 자아냈다.
방송 호평 및 시청률로도 인기가 입증되면서 정규편성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SBS가 제일 먼저 '판타스틱 듀오'를 정규편성하면서 또 다른 음악 예능 '신의 목소리' 정규 편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강심장', '룸메이트' 등을 연출하고 현재 SBS '불타는 청춘' 을 연출 중인 박상혁PD가 기획한 '신의 목소리'는 가수 거미, 박정현, 윤도현, 설운도, 김조한으로 라인업을 완성해 무대 퀄리티를 높인 것은 물론 남다른 실력의 일반인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특히 프로 가수들은 도전자들이 정해주는 황당한 선곡을 단 두시간만에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하며 역대급 무대를 꾸몄고, 가창력 발산 외의 또 다른 매력으로 새삼 음악성을 입증했다. SBS가 이번 설연휴를 통해 음악 예능 부활을 꿈꾼 만큼 새로운 포맷으로 신선함을 더한 '신의 목소리' 정규편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SBS 측 관계자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파일럿 프로그램의 정규편성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일럿 대박은 곧 정규편성으로 이어진다. 이에 지상파 3사가 어떤 프로그램을 최종적으로 정규편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의 목소리'. 사진 = SBS 제공,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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