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제 3일 남았다. 오는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누구 품에 안길 것인가.
지금까지 시상식 레이스는 ‘레버넌트’ ‘스포트라이트’ ‘빅쇼트’의 3파전이었다. ‘레버넌트’는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조합상을, ‘스포트라이트’는 미국배우조합 캐스팅 앙상블상을, ‘빅쇼트’는 미국제작자협회 작품상을 받았다.
지난 26년간 19번이나 제작협회상(PGA)과 아카데미 작품상이 일치했다. 지난해 ‘버드맨’을 비롯해 ‘노예12년’ ‘아르고’ ‘아티스트’ ‘킹스스피치’ ‘허트 로커’ ‘슬럼덕 밀리어네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이 두 상을 동시에 받았다. ‘빅쇼트’의 수상 확률이 높은 이유다.
‘스포트라이트’는 배우조합상(SGA) 캐스팅상을 받았다. 지난 20년 동안 10번이나 배우조합상 캐스팅상을 받은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버드맨’, 3년 전에는 ‘아르고’가 두 상을 연속으로 받았다.
‘레버넌트’는 감독조합상(DGA)을 받았다. 감독조합상 수상작품은 지난 66차례 동안 단 14차례만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지 못했을 정도로 수상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 유력 매체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를 작품상 후보로 꼽고 있다. 실제 이 영화는 국제비평가협회, 전미비평가협회가 꼽은 2015년 최고의 영화에 꼽힌 데 이어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작품상 등 9관왕을 휩쓸었다. 이 영화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여성과 연대를 이뤄 독재자를 물리치는 이야기와 제작진의 뛰어난 촬영기술 등이 어우러져 평단의 지지를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는 약속이나 한 듯이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작품상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버라이어티는 8편의 작품상 후보의 순위를 매겼다. 8위 ‘레버넌트’, 7위 ‘빅쇼트’, 6위 ‘스파이 브릿지’, 5위 ‘마션’, 4위 ‘룸’, 3위 ‘스포트라이트’, 2위 ‘브루클린’에 이어 1위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를 꼽았다.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대단히 비범한 영화”라면서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으로 숨을 멎게 만든다”라고 호평했다.
평론가들이 작품상 후보 1순위로 꼽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예상을 깨고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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