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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지난 시즌 전반기와 후반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스타 텔레그램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믿어주는 사람으로 바꿨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추신수는 7년 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9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2014년 레인저스에 합류했다. 다소 아쉽게 첫 시즌을 보낸 추신수는 2015년 전반기 최악의 성적을 맞이했다. 4월 한 때 타율이 0.096까지 내려가 1할을 치지 못했다. 성적이 바닥을 치자 팬들은 추신수를 FA 실패 선수로 취급하며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다.
대반전은 올스타 이후 후반기에 이루어졌다. 후반기 타율 0.343, 출루율 0.48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아메리칸리그 9월의 선수’를 수상하는 추신수의 활약 속에 팀도 지구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극명히 갈린 전후반기 성적에 대해 추신수는 “잘 모르겠다. 이상하게 나는 시즌 출발이 좋았던 적이 단 한번밖에 없었다”라고 답했다. “다만 스트라이크존을 좁혀 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여 짧은 이유를 설명했다.
제프 베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도 당시 추신수의 성적을 극찬 했다. “추신수는 후반기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제외하고 추신수보다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추신수는 슬로우 스타터다’라며 ‘그는 FA 실패가 아니라 불사조(Phoenix)다’라고 표현 하기도 했다. 끝으로 ‘사람들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하며 올 시즌에도 추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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