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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역시 솔직한 여배우다.
배우 황정음(31)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결혼식 직전 짧은 시간 동안 진행돼 사전에 소속사에 마련한 간단한 질문만 받고 따로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그럼에도 황정음은 채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도 솔직했다. 먼저 "결혼을 준비하면서 참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예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웃었다.
특히 예비신랑에 대해 "오빠는 처음에 외모가 잘생겨서 좋았다"고 외모에 끌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보면 볼수록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마음씨가 되게 예쁘다"며 "그래서 너무 좋았다"고 자랑했다. 또한 "매순간 이 사람이랑 평생 예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황정음의 남편 이영돈(34)은 전 골프선수인 사업가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협회에 입회해 2012년 챌린지투어, SKY72투어 등에 출전하며 선수 생활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등록 프로필상 키 178cm에 체중 78kg의 건장한 체격이다. 지금은 철강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음은 향후 계획을 물었을 때 "사실 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결혼 준비하다 보니까 '아 역시 내가 '잘'은 아니지만, 재미있다고 느끼는 건 현장 밖에 없다'는 걸 느꼈다"면서 "결혼 준비가 쉽지 않았다"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빨리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릴 것"이라고 활발한 연기 활동도 예고했다.
끝으로 황정음은 취재진에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기쁜 날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결혼하면 또 한 남자의 아내로서도 뭐든지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결혼식은 배우 이순재가 주례,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 아이돌그룹 JYJ의 김준수와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축가를 맡았다.
부케는 절친한 배우 박한별이 받는다. 과거 슈가 시절 동료인 가수 겸 배우 아유미와 육혜승 등 가까운 동료 연예인이 하객으로 참석한다.
황정음과 이영돈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부부의 인연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이영돈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한 데 이어 한 달 후 결혼 사실을 전격 발표해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2002년 걸그룹 슈가로 연예계 데뷔한 황정음은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지붕뚫고 하이킥', '자이언트', '골든타임', '비밀',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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