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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힙합스타 제이지가 출시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고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타이달 측은 삼성 외에도 구글, 스포티파이와도 가능한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음반업계에 따르면, 타이달은 그동안 다양한 출구전략 시나리오를 찾았다. 더 큰 기업에 의한 인수 뿐 아니라 다른 음원 서비스와 합병을 논의해왔다.
제이지는 지난해 10월 삼성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삼성의 콘텐츠 담당 임원인 데런 추이 수석부사장을 만났다. 그는 삼성에서 밀크뮤직 사업을 추진해 온 인물이다. 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인수를 시도하는 셈이다.
스타파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타이달은 스포티파이를 따라잡는데 애를 먹었다. 지난해 여름 론칭 이후 11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애플뮤직에 의해서도 빠르게 지워지고 있다.
타이달의 마지막 공식 구독자는 100만명이었다. 최근에 카니예 웨스트가 최신앨범 ‘라이프 오브 파블로’를 독점 서비스하면서 중요한 모멘텀을 갖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독점 서비스 제공으로 250만명까지 구독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삼성이 타이달 인수로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이지.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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