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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성준이 한예슬을 상대로 실험을 강행하기로 결심했다.
2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극본 홍진아 연출 김윤철 제작 드라마하우스 지앤지프로덕션) 12회에는 성준(최수현 역)이 한예슬(고혜림 역)에게 마음을 숨기고 실험을 지속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수현은 혜림의 "머리에 꽃을 달고 사랑해라고 고백해달라"는 요구를 듣고 혼란에 빠졌다. 자신의 2차 실험에 포함된 내용이었기 때문. 혜림이 실험을 눈치 챈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 수현은 원지호(이주형)를 추궁했지만 쉽게 털어놓지 않았고, 얼마 전 경보 장치가 고장 난 당시의 CCTV 화면을 정밀 분석했다. 수현은 풍선으로 가려졌던 CCTV 사이로 혜림의 얼굴이 비치는 것을 발견했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혜림을 불러내 "실험 대상이 실험에 대해 알아챘다"며 "이 방을 뒤져보기까지 했다"고 떠봤다. 혜림은 끝까지 발뺌했고 수현은 "CCTV에 얼굴이 찍혔다. 혜림씨 왜 그랬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잠시 당황한 혜림은 순간 기지를 발휘했다. 혜림은 "다 들켰네?"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 웃더니 "깜짝 이벤트를 해주려고 풍선을 장식했는데 가려진 모양"이라며 "설마 나를 의심하는거냐. 실험도 다 끝났는데 내가 왜 그러겠냐"고 당당하게 반응했다. 그녀는 한술 더 떠 "머리에 꽃 달고 고백할 준비는 하고 있냐"고 받아치며 위기를 빠져나갔다.
그 시간, 수현은 친구 강태화(태인호)가 자신의 신분을 사칭해 활동 중이란 것을 알게 됐다. 사기행각이 들키자 잠적한 태화에게 수현은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난 괜찮다. 넌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하겠지만, 너만 제자리에 돌아오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된다"라고 토닥였다. "마음만 먹으면 돼." 이는 곧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수현은 용기를 내 혜림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며 머리에 꽃을 달고 "마담앙트완 카페 주인 고혜림 씨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감격한 혜림은 돌아온 수현을 끌어안고 진한 포옹을 했다. 혜림을 짝사랑하던 최승찬(정진운)은 뒤에서 그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봐야했다.
결국 태화는 수현이 국정원을 사칭해 불러낸 현장에서 붙잡혔다. 그는 자신만 바라보는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다가 허언증과 망상에 빠지게 됐고 그로인해 공황장애까지 앓고 있었다. 태화는 자신을 용서하고 끌어안는 수현에게 눈물을 흘리며 "내가 널 얼마나 많이 속였는데, 날 용서하지마"라고 했다.
누군가를 속이고 있음은 수현도 마찬가지였다. 수현은 김 회장(변희봉)과 미란에게 실험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지만, 실험중단 이후 불어닥칠 후폭풍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자신의 명예가 걸린 실험과 혜림을 향한 사랑. 그 사이에서 수현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결국 수현은 3년짜리 호르몬에 취해 한낱 뜨내기로 남을 수는 없다는 결심과 함께 2차 예비실험을 강행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아무것도 모르는 혜림은 스테이크와 와인이 준비된 로맨틱한 자리로 수현을 초대했다. 혜림은 "실험은 다 끝난거냐"고 물으며, 수현이 그간 자신을 상대로 몰래 실험을 진행해 왔음을 솔직히 고백해 주기를 바랐지만 수현은 "실험 얘기 그만하자"고 회피하더니 "나에게 영상편지를 써줄 수 있냐"고 물었다.
영상편지는 2차 실험 2단계에 포함된 항목이었다. 실험이 끝났다고 굳게 믿은 혜림은 큰 충격에 빠졌고 "내가 그런 것을 왜 해야하느냐"며 "왜 나에게 늘 무언가를 요구하고 실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지도 않느냐"고 분노했다.
결국 혜림은 헤어짐을 고했다. 혜림이 실험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수현은 먼저 초대해놓고 즐겁게 만들더니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통보하는 혜림을 보며 과거 엄마에게 버림받았을 당시를 떠올리고 큰 상처를 받았다.
수현의 태도는 급격히 냉랭해졌다. 혜림 역시 잘못해놓고 도리어 화를 내는 수현이 미웠지만 이내 후회가 들기 시작했고, 결국 쿠키를 구워 전달하는 등 화해를 시도했다. 하지만 수현은 쿠키에 손도 대지 않았고, 혜림은 실망한 채 돌아섰다.
그 순간 수현은 뒤에서 나타나 "아까워서 안 먹었다"며 "먼저 미안하다고 했어야했는데"라며 꽃 한송이를 내밀었다. 수현은 "영상편지 안 써줘도 된다. 난 혜림씨만 있으면 된다"고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수현은 속엣말로 "마담앙트완 플랜B 스타트"라고 외쳐 충격을 안겼다.
수현이 다시금 혜림을 상대로 사랑 아닌 실험을 택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마담 앙트완’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성준 한예슬. 사진 = 드라마하우스, 지앤지프로덕션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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