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넷 21점' KDB생명 연장 끝 7연패 탈출, 신한은행 4연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하위 KDB생명이 7연패를 끊었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연장접전 끝 78-74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7연패를 끊었다. 7승26패로 여전히 최하위. 신한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13승20패로 5위를 확정했다.

연패 중인 5~6위 팀들의 맞대결.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은 확정됐지만, 연패 탈출이라는 목표가 명확한 두 팀이었다. KDB생명의 응집력이 좀 더 강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었던 상황. KDB생명은 전반전을 31-18로 리드했다. 4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선수가 4명이었다. 반면 평균 신장이 앞선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와 김단비 외에는 리바운드 가담이 원활하지 않았다. 양팀의 경기 집중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 대목.

신한은행은 3쿼터에 힘을 냈다. 김단비가 3쿼터에만 13점을 퍼부었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원활하지 않았으나 경기를 접전 양상으로 바꿨다. KDB생명은 플레넷 피어슨과 구슬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플레넷의 패스 아웃에 이경은과 조은주가 3점포를 꽂는 좋은 장면도 나왔다.

KDB생명은 경기 막판 5~10점 리드를 유지했다. 시즌 막판 컨디션을 끌어올린 조은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한은행은 마케이샤 게이틀링을 앞세워 추격하는 흐름. KDB생명은 경기종료 4분1초전 이경은의 돌파와 추가 자유투로 달아났다. 플레넷도 경기종료 3분29초전 3점 플레이에 성공했다.

이어 신한은행 모니크 커리의 원맨쇼가 벌어졌다. 플레넷을 앞에 두고 스텝백 점프슛을 넣었다. 이어 파울 자유투도 집어넣었다. 계속된 수비에서 구슬의 골밑슛을 블록한 뒤 중거리슛을 꽂았다. 3점차 추격. 커리는 경기종료 1분21초전 골밑 찬스를 잡은 뒤 윤미지에게 패스를 했다. 그러나 윤미지가 쉬운 골밑슛을 넣지 못하자 공격리바운드에 가담하다 파울을 범했다. 결국 한채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KDB생명이 다시 5점차로 달아났다. 커리는 1분5초전에는 자유투 2개 중 1개, 54초전 자유투 2개 모두 넣어 2점차로 추격했다. 이어 KDB생명의 턴오버로 신한은행이 공격권을 잡았고, 경기종료 27초전 커리의 돌파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서 이경은과 커리가 자유투를 주고 받았다. 이어 KDB생명은 한채진, 조은주가 잇따라 자유투를 성공, 달아났다. 그리고 연장전 종료 1분22초전 커리가 테크니컬파울을 범했다. 이경은이 자유투를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47초전 곽주영의 득점으로 2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KDB생명은 26.4초전 한채진이 우중간에서 중거리슛를 꽂아 승부를 갈랐다. 플레넷이 21점으로 맹활약했다. 신한은행은 커리가 25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플레넷.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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