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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도해강(김현주)과 최진언(지진희)의 사랑이 결국 이겼다.
28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마지막회에서 진언은 목욕가방을 들고 자신을 향해 오는 해강을 만났다. 진언은 해강에게 "나 지금 당신에게 반java:pimage('')했어"라고 했다. 해강은 "그럴 줄 알았다"며 받아쳤다. 가방을 달라는 진언에게 해강은 "싫어, 백은 여자의 자존심이야"라고 했고, 진언은 "줘, 내 여자의 백은 남자의 자부심이야"라고 했다.
두 사람은 찜질방에 함께 갔다. 앞서, 진언은 단 한번도 해강과 찜질방에 갔던 적이 없는 상황. 진언은 땀이 뚝뚝 나면서도 해강의 곁을 지키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더운 걸 못 견디는 진언은 "너랑 앞으로 같이 할거다"라며 해강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해강은 진언에게 "나 오늘 당신이랑 자려고"라며 "오늘 나랑 자고가, 부암동에서"라고 했다. 진언은 한 번 튕겼다. 진언은 일 핑계를 대며 "내일 자자"고 했고, 해강은 잔뜩 삐쳐서 구운 계란을 진언의 머리에 깨 먹었다. 해강은 계속 툴툴댔다. 진언은 계속 해강을 놀렸다. 계속해서 부아가 치미는 해강을 향해 진언은 깐족댔다.
집을 떴다가 돌아온 진언은 해강의 집에 불이 꺼지는 걸 보고 슬그머니 다시 들어왔다. 두 사람은 "손 줘봐", "반지 샀어?"라고 동시에 물으며 피식 웃었다. 진언은 해강이 껴 준 반지를 보고 "좋은 남편이 될게"라고 했다. 해강 역시 "나도 좋은 아내가 될게"라며 웃었다. 진언 역시 준비한 반지를 해강에게 끼워주며 밝게 웃었다. 해강의 양 손에는 예전 진언과 결혼할 때 받았던 반지와 지금 받은 반지, 두 개가 끼워져 있었다. 두 사람은 키스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우리가 함께 할 시간이 40년이나 남았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라며 서로를 향한 따뜻한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시간 해강과 진언의 결혼을 알게된 백석(이규한)은 내내 힘든 마음을 움켜쥐었다. 그 가운데 백석의 곁에는 하서준(손세빈)이 있었다. 서준은 해강을 향한 석의 마음을 알면서도 꾸준히 그의 곁을 지키며 사랑을 표현했다. 석은 여전히 해강을 잊지 못하고 있었지만, 서준에게도 조금은 곁을 내줬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서준에게도 마음의 한 켠을 열었다.
강설리(박한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설리에게도 귀여운 후배가 다가오고 있었다. 저돌적인 구애를 펼치는 연하남을 보며 설리 역시 '나도 누군게에게 마음을 열고 싶다'고 생각했다. 설리는 '10번만 만나자'는 연하남의 구애에 마음을 열고 싶어졌다.
해강과 진언은 두 번째 신혼의 첫날 아침을 맞았다. 해강은 정갈하고 깔끔한 아침을 분주하게 준비했다. 진언은 그런 해강을 백허그 했다. 진언은 "사랑해"라고 했고, 해강은 "나도, 사랑해"라며 화답했다. "이런 아침이 내일도 올거다"라고 말하는 진언에게 해강은 "틀림 없이, 매일 같이"라고 미소 지었다. "싸우지 말자"는 진언에게 해강은 "석의 사무실에서 사무장 하고 싶다"고 운을 뗐고, 두 사람은 전처럼 싸우기 시작했다. 일상이 돌아온 순간이었다. 두 사람은 이내 화해했다. 여느 부부 같은 모습이었고, 평범해서 더 달콤했다.
민태석(공형진)은 무기징역을 받았다. 최진리(백지원)는 그래도 그를 향한 마음을 거두지 못했다. 삐뚤어졌지만, 지고지순한 사랑이었다. 홍세희(나영희)는 진리에게 "요즘엔 네가 밟힌다. 너 잘 사는 걸 보고 싶다"며 사랑을 내비쳤고, 그 말에 진리는 "부암동 가서 살지 말고 나랑 살자"며 세희를 향해 '엄마'라고 불렀다.
민태석은 자신을 면회 온 진리에게 "이혼 신고서 갖고 다시 와"라고 마지막 의리를 보였다. 진리는 "그렇겐 못해, 그게 안 돼. 내가"라고 했다. 민태석은 "여기 좀 이상해. 사형수가 공부하고, 무기징역이 기술을 배운다"라며 "그런데 그게 좀 안심된다. 나도 잘 살 것 같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진리는 "아직은 당신이 보고 싶다"라며 "당신이랑 살면서 이렇게 당신이 보고 싶은 적 처음이야"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민태석은 진리의 사랑에 울었다.
해강과 진언은 세희와 함께 영화를 보며 행복하고 따뜻한 일상을 이어갔다. 진언은 영화관에서 후배와 함께 하는 설리를 봤다. 영화관 화장실에서 설리와 해강은 조우했다. 한 때 원수였던, 두 여자는 제 자리를 찾은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행복을 빌어줬다.
해강과 진언은 일상을, 매일을, 아름답게 함께 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사진 =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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