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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윤현민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8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윤현민은 남주인공 강찬빈 역으로 호연했다. 야구선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작은 역할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윤현민은 '내 딸, 금사월'로 남자 주연 배우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학창시절부터 야구선수로 활약한 윤현민은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뛴 뒤 2008년 은퇴 후 배우로 전향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으나,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비롯해 드라마 '그래도 당신', '무정도시', '감격도시'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천천히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비로소 2014년 '마녀의 연애'와 '연애의 발견'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지난해 '순정에 반하다'에서의 활약 후 결국 '내 딸 금사월' 남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되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사실 일각에선 김순옥 작가의 주말극 남주인공 타이틀을 윤현민이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윤현민은 보란 듯이 강찬빈 역할에 녹아 들며 우려를 잠재웠다. 강찬빈으로 분한 윤현민은 특유의 넉살 좋은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여주인공 금사월(백진희), 어머니 신득예(전인화) 사이에서의 복잡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 배우 백진희와의 찰떡호흡은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얻는 데 기여했다.
배우 전향 후 기대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음에도 묵묵히 연기력을 닦은 끝에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윤현민이다. 배우로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는 그가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지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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