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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안경남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20)이 복귀전서 교체로 활약하며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잘츠부르크는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아우스트리아 빈과의 2015-16시즌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3승7무4패(승점46)를 기록한 잘츠부르크는 2위 라피드 빈(승점46)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부상 복귀 후 출전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황희찬은 3-1로 앞선 후반 24분 그라운드에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홈팀 잘츠부르크가 전반 12분 나비 케이타의 선제골을 앞서갔다. 발론 버리샤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 좌측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아우스트리아는 5분 뒤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문전 혼전 중에 흐른 공을 올라렌와주 카요데가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1-1이 되면서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양 팀 모두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잘츠부르크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골을 끊어낸 뒤 측면 돌파로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치며 리드를 되찾았다.
전반 33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케이타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전반 35분에는 조나탄 소리아노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은 잘츠부르크가 3-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잘츠부르크가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아우스트리아가 만회골을 노렸다. 경기가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잘츠부르크는 후반 18분 미나미노 타쿠미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24분에는 황희찬까지 내보냈다.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그리고 황희찬 투입 후 곧바로 잘츠부르크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미나미노가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이 상대 수비를 유인한 상황에서 소리아노의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가 빈 공간을 파고든 뒤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다.
잘츠부르크의 공격은 계속됐다. 황희찬과 미나미노의 빠른 측면 돌파로 아우스트리아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황희찬도 몇 차례 빠른 측면 돌파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잘츠부르크의 4-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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